인천 송도 맛집, 을왕리 꾸덕집에서 생선구이 정식 먹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말엄마입니다. 인천 송도에는 맛집이 참 많아요. 아웃렛과 쇼핑몰이 크게 있어서 그런지 그 어느 동네 보다도 맛집들이 많네요. 송도에 살진 않지만 송도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서 행복합니다.ㅎㅎ 오늘은 그 많은 인천 송도 맛집 중에 생선구이 전문점인 을왕리 꾸덕집 방문 후기예요.
 

인천 송도 을왕리 꾸덕집

위치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대로 157 오네스타 3층입니다. 홈플러스와 현대프리미엄 사이에 있는 건물이에요. 영업시간은 매일 11시부터 21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15시 30분부터 17시까지입니다. 라스트 오더는 20시 10분이에요. 

제가 송도 을왕리 꾸덕집을 방문한 시간은 토요일 낮 한시쯤이었는데 대기 10팀이 있었습니다. 대기는 가게 안의 태블릿에 전화번호와 인원을 입력하면 톡으로 대기 순서 안내 메시지가 와요.  타이밍을 그래도 잘 맞췄는지 한 십오 분 기다리니까 금방 자리가 낫습니다. 

자리를 안내받고 자리에 있는 태블릿으로 주문을 합니다. 주문한 메뉴는 모둠 생선구이 정식 2인입니다. 가격은 1인에 18,000원이에요.

테이블에는 종이컵, 물티슈, 비닐장갑, 수저가 있고요. 뼈를 버릴 수 있는 통도 있어요. 간장도 있구요.

주문을 하고 바로 밑반찬들이 세팅되었습니다. 청국장 맛이 약간 나는 된장찌개를 끓여 먹을 수 있게 나오고, 숙주와 백김치, 연근, 묵은지가 반찬으로 나왔어요. 된장국은 안 짜고 무난하게 맛있었고 백김치는 우리 꼬맹이가 먹고 묵은지는 제가 먹었어요. 생선구이와 솥밥은 좀 오래 걸렸습니다. 한 십오 분쯤 기다린 것 같아요.

솥밥이 나왔습니다. 대추와 은행, 잡곡이 있는 솥밥입니다. 대추가 들어 있어 밥이 달달하기도 하고 고소하기도 하고 솥밥이라 확실히 밥이 더 찰기가 있습니다. 한 솥에 2인분 이래요. 양은 2인이 충분히 다 먹는 양이에요.

짠! 생선구이 정식입니다. 양념된 장어강정과 가자미, 임연수, 고등어입니다. 너무너무 먹음직스러워요.
테이블에 있던 비닐장갑을 끼고 생선의 뼈를 제거해 줍니다.

생선 살만 남았습니다. 중간중간 뼈가 없나 잘 살펴본 후 꼬맹이와 먹었어요. 장어강정 솔직히 기대 안 했는데 이거만 따로 더 시켜 먹고 싶었어요. 단짠단짠 바삭한 맛이라니..... 생선구이 정식을 주문하고 나올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지쳐 있었는데 장어 강정 입에 넣자마자 원기 회복 되더라고요.ㅎㅎ 5세 꼬맹이도 장어 강정 잘 먹었어요.

반찬으로 묵은지가 왜 나오나 싶었는데 고등어에 쌈 싸 먹으라고 나온 거였어요. 고등어 김치찜보다 고등어구이를 묵은지에 싸 먹는 게 더 맛있는 거라는 것을 을왕리 꾸덕집에서 배웠습니다.ㅎㅎ

뽀얀 속살의 가자미는 참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임연수 사진이 없는데 임연수는 씹는 식감이 있었고 맛이 제일 담백했어요. 별 기대 없이 찾아간 생선구이 가게였는데 꽤나 괜찮아요. 우리 집 꼬맹이는 육식 파라서 생선은 선호하지 않은데도 꼬맹이가 밥보다 생선을 더 많이 먹었어요. 아이 생선 먹이기 딱 좋은 을왕리 꾸덕집! 그리고 저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된장찌개도 식지 않게 데워 먹을 수 있었고 집에서 구워 먹는 생선보다 100배는 맛있더라고요. 특별하게 굽는 건지 어떤 비결이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집에서 먹는 생선과는 차원이 다르게 맛있습니다. 비린내 전혀 안 나고 고소하고 부드럽고 담백하고 맛있고,,,,,좋은 거 다 갖다 붙여도 모자란 정말 좋은 맛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오니 옷에 생선 냄새는 좀 배어 있었어요.ㅎㅎ

후기를 쓰면 아이스크림을 주는 행사도 하고 있는데 저는 배가 너무 불러서 아이스크림까지 못 먹을 거 같아 안 했습니다.ㅎㅎ이제 보니 안 먹은 게 조금 아쉽네요. 리뷰 쓰고 어떻게든 아이스림 먹을걸,,ㅎㅎ 이번에 안 먹고 온 아이스크림 때문에라도 또 을왕리 꾸덕집 방문해야겠어요. 게장이랑 통우럭도 있던데 그거도 겸사겸사 먹고요.ㅎ 인천 생선구이가게를 찾으신다면 송도 을왕리 꾸덕집 추천합니다!